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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설계이야기

주택 배치 계획의 핵심 고려 사항: 주차, 마당, 건물의 조화로운 조성

by 건물주 도전자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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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배치계획은 전면도로와의 조화를 기반으로 시작합니다. 또한 좁은 대지에서도 최적의 건물배치와 적절한 마당을 두어 아늑하면서도 기능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이글에서는 건축주가 알아야 할 주택 배치계획의 핵심 고려사항(주차, 마당, 건물의 배치)을 살펴보겠습니다.

 

1. 주차계획

주차장은 도로와 접하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좁은 대지에서는 건물을 배치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주택 내부의 배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위치에 여유롭게 설치합니다.

 

거실 앞 주차장 지양 : 거실 앞에 주차장을 만들면, 거실과 외부공간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만약 창문을 열면 배기가스가 실내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주차장으로 인해 건물 모서리 잘라내기 지양: 좁은 대지에서 주차장을 배치하다 보면 건물 매스(Mass)가 'L자'형태로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내부 공간 활용이 제한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법적주차보다 크게 설치: 직각주차는 3,000㎜X5,200㎜, 평행주차는 2,500㎜X7,000㎜ 이상으로 설치하여 거주자가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합니다. (2019년 3월부터 법적으로 직각주차 확장형은 2,600㎜ X 5,200㎜ , 평행주차 일반형 2,000㎜ X 6,000㎜입니다.)    

 

2. 마당계획

주차장의 크기와 위치가 결정되면 다음에는 마당을 배치합니다. 마당은 '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남쪽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채광 및 통풍: 마당은 공간적 쓰임 외에도 채광과 통풍의 기능이 있습니다. 가급적 대지와 인접한 오픈 스페이스 (Open Space)와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적은 마당면적으로도 넓은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는 효과를 유도합니다. 남쪽이 개방되어 있으면 더욱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인접한 도로, 하천, 녹지 등과 연결될 수 있다면 좋습니다. 

북측 도로: 도로가 북측에 있다면, 남측에 마당을 배치하여 남측 건물의 그림자에 가려지지 않도록 합니다. 

경사 대지: 경사지의 경우 방위와 관계없이 조망이 좋은 낮은 쪽에 거실과 마당을 배치합니다. 

인접대지와의 이격: 대지경계선에서의 법적이격거리가 있지만, 필요에 따라 1,500㎜이상 이격하여 진입로 및 채광의 기능을 고려합니다. 

 

3. 건물의 배치

남측에 도로가 있는 대지: 건물은 북측에 배치하고, 남측에 마당과 주차장(직각주차)을 나란히 배치합니다. 주차장은 거실과 마주하지 않도록 이격 합니다.

동측이나 서측에 도로가 있는 대지: 대지가 좁은 경우, 도로 반대편에 건물을 배치합니다. 채광과 통풍은 도로 쪽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바람으로 충분하지만, 여름철 서쪽의 햇볕은 적절한 조치(덧문, 차양, 활엽수 등)를 통해 차단합니다. 

북측에 도로가 있는 대지: 북측에 주차장(평행주차)을 배치한 뒤에 주택도 되도록 북측에 붙여 놓고, 남측에 최대한 넓은 마당을 확보합니다. (북측에 도로가 있드면 일조권 사선에 영향이 적으므로 이러한 배치가 가능합니다.) 

 

마무리

적절한 주차장, 마당, 건물의 배치는 쾌적하고 기능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입니다. 도로와의 조화로 시작하여, 채광과 통풍을 고려하여 마당을 배치하고, 건물을 배치함으로써 완벽한 주택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각 요소들의 조화로운 배치는 주거 공간을 더욱 풍요롭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최적의 주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신중한 계획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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