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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예비건축주가 알아야 할 한옥 집짓기 순서

by 건물주 도전자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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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한국 전통건축으로 친환경적이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글은 '가설공사, 기초공사, 목재 치목, 목재 조립, 지붕공사, 수장재 치목, 수장재 조립, 마루 치목, 마루 조립, 벽체공사, 계단 난간 및 조립, 기단공사, 기름먹이기등 한옥집짓기를 소개합니다. 

 

 

1. 가설공사

● 가설창고: 가설창고는 목재의 보관 및 장비의 보관하는 장소로 우천 시에는 작업장으로 사용됩니다. 

야적장: 한옥 시공을 위해 골재 (마사토, 황토, 자갈, 강회), 석재(기단석, 초석), 기와 등을 야외에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또한 집터와 인접하고 차량 진입이 용이하며, 골재를 혼합, 배분하는 작업이 가능해야 합니다. 

● 가설설비: 전기설비, 수도설비 등을 설치하여 공사 중 꼭 필요한 전기와 물을 공급합니다. 

비계: 공사기간 내내 존치될 수 있도록 사방에 고정식 비계(작업대)를 설치하고, 지붕과 같은 높은 부분에서 진행되는 공정에서 적합한 높이 혹은 짧은 시간 임시로 필요한 작업대를 위해 이동식 작업대를 준비합니다.   

 

2. 기초공사

규준틀 설치

규준틀을 설치하여 초석의 수직, 수평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 생석회잡석지정

지정공사는 한옥이 위치할 자리에 지반을 보강하는 공사로 장대석지정, 적심석지정, 생석회잡성지정, 모래지정 등이 있으며 보통 생석회잡석지정을 적용합니다. 

① 기초자리 표시: 규준틀을 기준으로 횟가루를 뿌려 표시합니다. 

② 기초자리 굴착: 초석자리를 중심으로 가로 1m, 세로 1m, 깊이 1m로 굴착합니다. 기초자리는 동결선 하부인 1m 이상 굴착하여 지정공사를 진행합니다.  

③ 생석회잡석지정: 기초자리에 잡석을 깔고 그사이를 생석회와 섞어 다짐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다지는 작업은 진동다짐기(Compactor)나 레머기(Rammer)를 사용합니다.  

 

실 띄우기

① 초석을 대략 배치하고 마주 보는 규준틀의 띠장을 실로 연결합니다. 

② 직교하는 실을 정확하게 90도로 맞춥니다. (직각합판이나 구고현법을 사용해 90도 확보)

 

정초 (초석 놓기)

정초란 지정공사 후 초석을 놓는 작업입니다. 

② 초석에도 십자 먹을 놓아 직교실의 기준으로 합니다.

③ 가공 초석은 초석 상면에 중심 먹을 먼저 놓고 실에 맞춥니다. 가공 초석은 사각형으로 치석 되어 있기 때문에 초석의 방향도 정확히 합니다.

④ 가공 초석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초석 하부에 골재를 괴거나 파내면서 높이를 조정합니다. 

 

3. 목재 치목

기둥의 먹 매기기와 치목

기둥이란 지붕의 하중을 받아서 초석으로 전달하는 주요 부재입니다. 

② 각 조별로 치복 할 기둥부재의 등, 배, 원구, 말구를 가려 우마에 올립니다. 

③ 그레질을 위한 덤길이를 남겨두고 마름질합니다. 필요한 크기로 먹을 매기고 대패질합니다. 

④ 대패질, 마름지이 완료되면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을 삼습니다. 

⑤ 갈램과 옹이가 적은 쪽이 정면으로 오도록정하고,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구 번 및 인방재 제작여부 등을 가려 장부구멍의 먹선을 놓고 바름질합니다. 벽체가 계획되어 있으며, 벽선 조립을 위하여 장부홈을 길게 파냅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과 기둥 마구리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보아지의 먹 매기기와 치목

보아지란 보를 받치는 작은 부재로 기둥마다 1개의 결구됩니다. 

② 각 조별로 치목 할 보아지 부재를 선정하고, 되도록 배가 위로가게 하여 대들보를 받칠 수 있도록 고려합니다. 

③ 먹 매기기, 대패질, 마름질 순으로 진행합니다. 

④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⑤ 민도리일 경우 주두가 없이 바로 보가 얹히므로 보아지의 윗면이 평평합니다. 소로수장일 경우 주두자리를 추가로 바심질합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과 보아지 윗면 중앙에 표기, 창고에 보관합니다. 

 

장여의 먹 매기기와 치목

장여란 도리를 받치는 부재로 민도리일 경우에는 직접 기둥머리와 결구되지만 소로주장에서는 주두에 결구됩니다. 3량가에서는 주심도리장여 X2, 종도리장여 X1, 총 3개의 도리가 매 칸마다 소요됩니다. 각 조별로 치목 할 창방 부재의 등이 위로 향하고 원구가 건물의 밖을 향하도록 우마에 올립니다.

② 먹 매기기, 대패질, 마름질, 먹선을 따라 치목 하되, 그레질 위한 덤길이를 남겨둡니다. 면 잡기가 완료되면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③ 갈램과 ㅇ옹이가 적은 쪽이 미관상 중요한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결구되는 구 번을 가려 장부의 먹선을 놓고 바심질합니다.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주두의 먹 매기기와 치목

주두란 소로수장집일 경우에만 기둥 위에 얹혀 보와 장여를 받는 부재로, 기둥마다 1개씩이 오려집니다. 

② 모든 주두는 같은 크기를 가져야 합니다. 

③ 치목 할 때에는 속살, 나이테, 배가 위쪽에 오도록 하여야 갈부분의 변형을 줄 수 있습니다. 주두는 크기가 같아야 하므로 긴 부재에 한꺼번에 먹을 넣고 대패질, 마름질합니다. 

④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나이테를 측면으로 향하도록 하고,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⑤ 보, 장여가 결구될 것을 감안하여 사개를 가릅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소로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소로의 먹 매기기와 치목은 주두와 대략 동일합니다. 모든 소로는 같은 크기를 가져야 합니다. 나이테를 측면으로 향하도록 하고,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② 장여가 결구될 것을 감안하여 갈을 틉니다.

③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창방의 먹 매기기와 치목

창방은 소로수장집을 경우에만 기둥머리와 결구되어 기둥과 기둥을 붙잡는 부재로서, 기둥과 기둥 사이에 1개씩 결구됩니다. 

② 각 조별로 치목 할 창방 부재의 등이 위를 향하고 원구가 건물의 밖을 향하도록 우마 위에 올립니다. 

③ 먹 매기기, 대패질, 마름질 순으로 진행합니다. 

④ 다시 창방의 윗면과 밑면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 옆으로 수장복에 해당하는 치수로 먹선을 치고 대패로 둥글게 굴려 깎습니다.

⑤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⑥ 갈램과 옹이가 적은 쪽이 미관상 중요한 정면으로 오도록 정하고, 말구 윗면에 정면방향을 표시합니다.

⑦ 창방이 조립되는 위치(중앙칸, 모서리칸)에 따라 장부의 먹선을 놓고 바심질합니다.

⑧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과 창방 윗면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도리의 먹 매기기와 치목

도리는 서까래를 받아 지붕 하중을 대들보와 기둥으로 전달하는 부재입니다. 

② 3량가에서는 주심도리X2, 종도리X1, 총 3개의 도리가 매 칸마다 소요됩니다. 

③ 각 조별로 치목 할 도리 부재의 등이 위로 향하고 원구가 건물의 밖을 향하도록 우마 위에 올립니다.

④ 먹 매기기, 마름질, 바심질로 진행합니다.

⑤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도리의 옆면에는 그레이먹선을 놓아 보(대들보)와 결구할 때의 중심선으로 삼습니다.

⑥ 납도리는 윗면에서 1/3 내려온 선, 굴도리는 중심선을 그레먹선으로 삼습니다.

⑦ 납도리의 경우 윗면에 반 깎기를 적용하면 서까래를 얹거나 연정을 박을 때에 유리합니다. 

⑧ 갈램과 옹이가 적은 쪽이 미관상 중요한 정면으로 오도록 정하고, 윗면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⑨ 결구부위의 먹선을 놓고 바심질합니다.

⑩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보의 먹 매기기와 치목

보(대들보)란 지붕하중을 기둥으로 전달하는 부재입니다. 

② 기둥, 장여, 도리, 대공이 복합적으로 결구되므로, 각 보의 결구부위 간의 높이를 정확히 맞추어야 합니다.

③ 먹선은 부재의 사면에 치는데, 보의 윗면과 아랫면에는 중심 먹선을 치고 좌우 측면에는 도리와 결구되는 중심선에 해당하는 그레먹선을 칩니다. 

④ 대패질, 마름질이 완료되면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⑤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시합니다.

⑥ 구법(민도리, 소로수장)에 따라 결구부위를 가려 먹선을 놓고 치목 합니다. 보머리는 도안을 떠서 먹칼로 그립니다. 보의 아랫면은 반 깎기 하고, 기둥과 결구되는 부분은 소매걷이합니다. 

⑦ 3량가는 대공이 얹힐 면을 만들어 주고 촉 자리를 끌로 파둡니다. 

⑧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시하고 창고에 보완합니다. 

 

대공의 먹 매기기와 치목

대공이란 대들보 위에서 종도리를 받치는 부재로서 기둥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공의 수량은 대들보의 수량과 동일합니다.

② 여러 개의 부재를 쌓아서 만드는 판대공은 각 부재를 하나로 묶어 조인후 한꺼번에 먹을 매기고 마름질합니다.

③ 부재를 겹칠 때에는 속살과 겉살을 엇갈리게 하여 추후의 건조수축의 변이를 적게 합니다.  

④ 판대공이 만들어지면 종도리와 종도리장여가 결구되는 장주를 그리고 바심질합니다. 

⑤ 판대공의 각 부재를 촉으로 연결항 수 있도록 촉구멍을 뜰로 파냅니다. 

 

서까래 나이 매기기

서까래란 지붕의 뼈대로서 기와의 바탕이 되어 지붕하중을 도리, 보로 전달하는 부재입니다. 

② 한옥의 지붕곡은 서까래부터 적용됩니다. 

③ 종도리와 주심도리 간은 직선이며, 주심도리 자리에서 꺾이는 정도를 조절하여 마구리까지 직성으로 재단합니다.

④ 마구리에는 서까래곡을 표시한 눈금판을 10도 정도 기울여 원하는 서까래곡을 선택하여 먹매김을 할 수 있습니다.

 

서까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서까래는 배가 위로 향하여 캔딜레버처럼 내민 처마 부분이 자연스럽게 들어 올려지도록 합니다.

② 원하는 곡의 눈금에 맞추어 종도리, 주심도리, 마구리의 위치를 고정하고 서까래 윗면에 마무리면 위쪽 기준선의 먹을 매깁니다. 이 먹을 기준으로 눈금판의 면을 따라 마름질합니다.

③ 서까래 윗면 전체를 대패질로 평평하게 다듬고 중심 먹을 놓습니다. 이 먹선은 서까래 조립 및 개판 조림의 기준선이므로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④ 서까래 마구리 쪽 윗면에 평고대 기준선과 서까래의 나이를 먹으로 기재합니다. 또한, 마구리면의 윗부분을 기준으로 도안을 따라 원형 또는 차원형의 먹을 그려 놓으면 치목이 준비된 것입니다.

⑤ 마구리면의 먹선을 시작으로 주심도리 위치까지의 면을 말끔하게 대패질합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서까래곡 현황표에 표시하여 치목이 중복, 누락되지 않도록 합니다. 

 

평고대의 먹 매기기와 치목

평고대란 서까래나 부연을 연결하는 부재로, 서까래를 조립할 때에 서까래곡을 함께 조정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② 2~3치 내외의 춤과 너비를 가진 긴 부재입니다.

③ 평고대를 길이 방향으로 연결하기 위해 엇빗이음으로 바심질합니다.

④ 개팡니 고정될 수 있도록 뒷면 하단에 길게 반턱맞춤으로 바심질합니다.

 

개판의 먹 매기기와 치목

개판이란 서까래 위를 덮어서 지붕의 바탕면을 만들어주는 부재이며, 너비는 서까래 간격을 따릅니다.

② 최근에는 판재가 잘 만들어져 판매되므로, 현장에서 선반대패로 필요한 두께로 정리하면 됩니다.

③ 평고대와 반턱맞춤되도록 한쪽 마구리를 반턱으로 바심질합니다.

 

박공의 먹 매기기와 치목

박공이란 건물의 양측면의 마지막 서까래를 가리면서 측면 장식재로 사용되는 부재입니다.

② 박공면은 목재의 넓은 옆면이 비바람에 노출되므로 단일 부재를 사용하여 목재의 변형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흠이 적은 면이 바깥으로 향하도록 먹을 매깁니다.

③ 박공의 윗면, 아랫면은 곡선의 먹선을 따라 켭니다.

 

목기연의 먹 매기기와 치목

목기연이란 박공과 직교하여 걸쳐진 부재로, 그 위에 개판을 얹으면 너새기와의 바탕이 됩니다.

② 균일한 각재를 필요길이로 마름질하고 대패질합니다.

③ 박공과 결구되는 부분을 맞춤으로 바심질하고, 뒷초리는 사선으로 바심질하여 완성합니다.  

 

4. 목재 조립

기둥 세우기

① 조립하기 전 모든 기둥에 말고(기둥머리)에서 일정한 거리에 표시를 해둡니다. 이것은 기둥 간의 높이 오차를 측정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② 목부재 조립의 시작은 기둥을 세우는 것입니다. 정면 제일 왼쪽의 기둥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③ 기둥의 중심먹과 초석의 중심먹이 일치되도록 세우고 가새를 달아 버팀대로 삼습니다. 다림추로 수직을 확인하고 그 오차는 기둥하부의 굄목으로 조정합니다. 

④ 그레질을 한 뒤 기둥을 눕히고 원구(기둥밑)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냅니다. 

⑤ 기둥 아랫면에 굽을 파주면 기둥이 습기에 손상되는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⑥ 기둥을 다시 세우고 수직을 확인하면 기준기둥의 설치가 완료됩니다. 

⑦ 나머지 기둥을 하나씩 세워서 수직을 확인합니다.

⑧ 높이가 다른 초석에 의한 기둥의 길이차를 물수평으로 측정하고 그레이질에 반영합니다. 초석이 기준기둥의 초석보다 낮으면 그레이질은 높아지고, 반대로 초석이 높다면 그레이질은 낮아집니다. 

⑨ 개별 기둥을 그레이먹에 따라 치목하고 굽을 파준 뒤 기둥을 다시 세우고 수직을 확인합니다.

 

민도리 구조재 조립

① '기둥→ 보아지→장여→보→주심도리→대공→종도리장여→종도리' 순으로 진행합니다.

②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조립작업이므로 이도식비계를 견고하게 설치합니다.

③ 부재의 순서와 번호에 맞추어 차근차근 조립합니다.

④ 잘 들어가지 않는 부재는 메를 골고우 쳐서 조립하고, 그래도 어려울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끌로 다듬습니다. 

 

소로수장 구조재 조립

① '기둥→보아지→창방→주두, 소로→장여→보→주심도리→대공→종도리장여→종도리'의 순으로 집행합니다. 

② 작업 방식은 민도리 구조재 조립과 동일합니다. 

 

지붕재 조립

① 지붕 위에 많은 부재와 작업인원이 올라가므로, 하부 구조재를 가새나 벨트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② 기준이 되는 서까래 (양끝과 중간)를 올려도리에 연정으로 임시로 고정한 후에, 평고대를 얹어 서까래곡을 잡습니다. 

③ 곡이 완성되면 기준서까래와 평고대를 연정과 못으로 조립합니다.

④ 나머지 서까래도 맞추어 설치합니다. 곡에 오차가 발생하면 작업대에서 곡을 확인한 후에 연정을 박아 도리에 고정합니다. (서까래의 머리가 길면 절단합니다.) 

⑤ 개판을 서까래 윗면 중심 먹을 따라 위치를 잡고, 개판의 아랫부분은 평고대의 홈에 까웁니다. 개판이 중심선보다 클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재단합니다.

⑥ 개판과 서까래는 모스로 조립하는데, 개판의 한쪽 편은 직접 못을 박고 반대편은 개판 측면에 못을 빗겨 박고 머리를 뉘어 고정합니다. (개판이 길 경우면 절단합니다.)

⑧ 박공은 양끝 서까래에 못으로 조립합니다. 측면에서 짝을 이루는 박공은 약간 이격에 놓습니다.

⑨ 목기연 자리를 정하고 박공에서 파냅니다. 목기연 뒤처리는 차후에 노리개에 고정시킵니다. 

⑩ 목기연을 박공에 결구합니다.

 

누리개 조립

① 누리개는 서까래와 개판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지붕하중을 지붕면에 골고루 퍼트리기 위하여 목수가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한편, 적심은 지붕곡을 만들기 위하여 와공이 지붕공사 시에 진행합니다.

② 하중부담이 많은 박공면이나 처마면에 주로 설치하여 하중을 고르게 분포시킵니다.

③ 누리개는 개판에 못으로 고정합니다.

 

5. 지붕공사

적심 깔기

① 목재를 개판 위에 깔아 지붕곡의 바탕을 만듭니다. 

② 적심은 노출되지 않으므로 품질이 떨어지는 목재를 사용해도 됩니다.

③ 필요에 따라서 지붕면에 못으로 고정하여 이동되지 않도록 합니다.

 

연함 치목 및 조립

① 연함은 바닥면이 곡선인 암키와 첫 장을 놓기 위한 받침대로 사용됩니다. 

② 연함은 긴 각재에 연함의 골을 그리고 전동톱으로 잘라냅니다.

③ 연함은 평고대 위에 못을 박아 고정시킵니다.

 

보토 채우기

① 보토는 부족한 부분에 흙을 채워 넣는 작업을 말하며, 지붕공사에서는 적심의 빈자리를 채워 완만한 지붕바탕면을 만들기 위해 사용합니다.

② 진흙, 마사토, 생석회를 혼합한 보토를 지붕 위에 올립니다. (굴삭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기와이기

① 기와이기는 '알매흙넣기→암키와이기→홍두깨흙깔기→수키와이기→내림마루→용마루' 의 순으로 집행합니다. 

② 기와는 처마 끝에서부터 용마루 쪽을 향하여 이어 나갑니다. 처마 끝과 용마루에 현수선을 띄워서 암키와의 기준선으로 삼습니다.  

③ 암키와는 대체로 세 겹이음으로 시공하는데, 혹시 한 장이 깨지더라 누수를 방지합니다.

④ 처마 끝의 수키와는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구리선으로 묶습니다.

⑤ 용마루는 수키와 사이에 착고와 부고를 순서대로 쌓고 적새 5단, 그리고 수키와를 한 장 더 올려 마무리합니다. 용마루 위에는 망와를 끼워 마구리를 감추어 줍니다.

⑥ 지붕 끝에는 와구토를 사용하여 기와지붕의 마구리를 장식합니다. 수키와 설치 시 함께 시공합니다. 

 

6. 수장재 치목

인방 치목

① 인방은 벽체에서 가로로 놓이는 중요한 뼈대로서 벽체의 구성내용에 따라 그 수와 위치가 달라집니다.

② 인방은 위치에 따라 아래에서부터 하인방, 중인방, 상인방으로 구분합니다.

③ 하인방은 위에 머름으로 함께 짜일 수도 있고, 마루의 여모귀틀로 대체될 수고 있습니다.

④ 인방의 양 단부에는 쌍장부를 만들되 되먹임을 고려하여 양쪽의 길이를 다르게 합니다. 장부의 끝부분에 모접기를 반영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⑤ 창호를 설치할 경우는 인방에 문턱을 파줍니다.

 

머름 치목

① 머름은 창틀과 하인방 사이에 짧은 동자를 세우고 널을 막아댄 것으로 좌식생활용 창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머금의 전체 높이는 실내에 앉았을 때에 팔을 기댈 수 있는 높이가 적당합니다. 대략 1자 5치~1자 8치에 해당합니다.

③ 머금은 머름상방, 머름동자, 머름청판, 하인방이 정교하게 결합되어야 하므로 세심한 손질이 필요합니다. 머름동자, 머름청판은 하나의 부재를 마름질한 후에 여러 개로 켜내어 다듬으면 수월합니다.

④ 머금동자와 인방은 장부맞춤하고 동자의 머리는 人자형의 연귀로 만들어 제비추리 맞춤입니다.

 

벽선 및 문선 치목

① 벽선과 문선은 기둥과 인방 사이에서 창호와 벽체의 수직 테두리를 형성하는 부재입니다.

② 벽선은 기둥에 맞닿게 되므로 미리 계획된 형태로 치목해야 합니다. 

③ 문선은 창호가 끼워지기 때문에 창호 두께만큼의 턱을 만듭니다.

 

7. 수장재 조립

인방 조립

① 인방을 조립할 때에는 아래쪽 부재부터 조립합니다. (하인방→중인방→상인방순으로 조립)

② 하인방은 벽체 구성 방식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설치되므로 모든 하인방의 높이를 맞춥니다.

③ 중인방은 대체로 벽면의 중앙에 조립하지만, 창호의 설치유무나 크기에 따라 솔치 높이를 조절합니다.

④ 상인방은 벽면의 상부(장여 나창방 아래 설치)에 조립합니다.

 

머름 조립

① 머름조립은 제일 아래의 하인방(머름하방) 위에 짧은 머름동자를 세우고, 머름동자 사이에 머름청판을 끼워 넣고 머름상방을 덮는 과정입니다.  

 

벽선 및 문선 조립

① 벽선과 문선은 양끝의 장부를 위아래의 인방에 끼워 맞춥니다. 

② 문선과 벽선을 긴밀하게 고정하기 위해 목재를 덧대고 망치질을 합니다. 

8. 마루 치목

장귀틀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장귀틀은 동귀틀이 걸쳐지는 뼈대로서 보방향으로 설치합니다.

② 장귀틀은 기둥에 통맞춤되므로 마구리는 온통장부로 만듭니다.

③ 동 귀틀이 조립되는 장부홈은 동귀틀 조립 시에 위치 확인 후 파냅니다. 

 

동귀틀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동귀틀은 양쪽 끝의 너비가 다르기 때문에, 두 개의 동귀틀 사이는 사다리꼴로 좁아지도록 합니다.

② 마루청판을 위로 끼울지, 아래로 끼울지 결정하여 동귀틀 한쪽의 턱을 따냅니다. 

 

마루청판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마루 청판은 동귀틀 사이 간격보다 1치 정도 길게 잘라냅니다.

② 마루 첨판을 동귀틀 위에 놓고 번호를 표시하고, 먹을 메깁니다.

③ 마루 첨판을 잘라내고 동귀틀에 걸리는 부분은 5푼씩 반턱으로 만듭니다.

 

9. 마루조립

장귀틀 조립

① 장귀틀 조립은 기둥에 통판 넣기로 조립하므로 기둥을 파내는 부분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기둥의 장부구멍을 옆으로 길게 하면 옆에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동귀틀조립

① 장귀틀에 동귀틀이 조립될 자리를 표시하고 장부홈을 파냅니다. 되먹임을 고려하여 한쪽을 깊게 팝니다.

② 동귀틀은 마루청판(마루널)을 끼우기 위해 홈을 길게 판 귀틀로 장귀틀사이에 도리방향으로 건너지릅니다. 

③ 동귀틀은 중심먹이 모두 평행하도록 조립해야만 완성 후에 균일한 바닥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동귀틀을 조립한 후에는 쐐기를 박아 빠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마루청판 조립

① 동귀틀 한쪽 끝에서부터 번호대로 마루청판을 끼우고 밀어 넣습니다.

② 마지막 마루청판을 끼우고 쐐기를 박아 빠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마루면 고르기

① 조립이 완료된 후에 고른 마루면을 만들기 위하여 요철부를 대패질합니다.

② 부재 윗면의 맞댐면 간에 상하로 어긋난 부분을 제거합니다. 

 

10. 벽체공사

외엮기

① 중깃(스터드, Stud)은 인방두께의 1/3 가량의 목재(굵은 나뭇가지나 각재)를 사용합니다. 

② 중깃을 조립할 때에 중깃으로 인해 인방이 밀려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③ 외역기한 뼈대 전체의 중심이 인방 중심에 오도록 하여 안팎의 두께가 균일하게 합니다.

④ 외대는 중깃과 직교하는 가로외(늘외)와 중깃을 엮고, 중깃과 평행하는 세로외(설외)는 가로외와 엮습니다.

외대는 대나무 (쪼갠 대나무)를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철망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초벽 바르기

① 진흙, 모래, 짚, 물을 섞어 초벌 바르기용 흙을 만들어 3일 정도 보관 합니다.

② 초벌 바르기는 먼저 안쪽 벽을 바르는 과정으로 수장재 두께보다 3푼 정도 얇게 바릅니다. 

③ 마무리는 흙손으로 정리하며, 표면은 긁어서 일부러 거칠게 만들어 재벽 바르기의 시공성을 좋게 합니다.

 

맞벽 바르기

① 맞벽 바르기는 초벽 바른 반대편에 벽을 바르는 작업으로, 초벽 바르기의 흙이 충분히 마른 뒤에 진행합니다.

② 맞벽 바르기는 재별, 정벌 바르기를 고려하여 수장재 두께보다 3푼 정도 얇게 바릅니다.  

③ 맞벽 바르기는 손으로 직접하나 마무리는 흙손으로 정리하며, 표면은 거칠게 만듭니다. 

 

고름질

① 재벽 바르기 전에 벽체 전체를 평활하게 하는 고름질을 합니다.

② 고름질 후 물을 적당히 뿌려 재벽 바르기를 준비합니다.

 

재벽 바르기

① 정벌 바르기가 예정된 경우, 1~2푼 정도 구장재보다 얇게 마감합니다.

② 재벽은 흙손으로 고르게 바릅니다.

 

정벌 바르기

① 정벌 바르기에 사용될 황토, 모래를 가는 채로 쳐서 고운 입자를 만듭니다.

② 정벌 바르기용 흙은 필요한 양을 한 번에 만들어야 색감이 일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③ 정벌은 흙손으로 고르게 바르며 수장재 두께보다 1㎜정도 얇게 바릅니다. 

 

11. 계자난간 치목 및 조립

부재의 치목

① 계자 난간은 판재를 3치 두께로 대패질한 후에, 계자 하나 정도의 크기로 재단합니다. 

② 미리 준비한 도안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마름질, 바심질합니다.  

 

부재의 조립

① 계자난간 공사는 '치마널, 지방, 계자각, 궁판(착고널), 상방(띠방), 하엽, 돌란대' 순으로 진행합니다. 

② 부재의 조립은 장부맞춤을 사용하지만, 돌란다는 하엽 위에 얹은 뒤 못을 박아 고정합니다. 

 

12. 창호공사

창호 설치

① 창호공이 제작한 창호를 창호자리에 가조립하여 오차를 확인합니다.

② 오차 보정은 수장재의 수직, 수평을 확인한 후 창호나 수장재 중 작업이 적개드는 쪽을 가공합니다. 

 

창호지 바르기

① 창호를 건물에서 분리하여 작업대에 안전하게 올려놓고 창호지 바르기를 진행합니다.

② 준비한 창호지를 창호지를 붙일 부분에 대어보고 필요한 크기만큼 재단합니다.

③ 창호지를 붙일 자리를 깨끗이 닦아내고, 물을 뿌려줍니다.

④ 창호지를 붙일 자리에 풀을 골고루 바르고 창호지를 붙입니다.

 

13. 기단공사

기단석 설치 

① 규준틀 설치 후 실(기준실)을 띄워 기단석을 위치를 확인합니다.

② 기단석의 매립깊이 및 다짐 두께 등을 고려하여 기단석 자리를 굴착 후 충분히 다집니다.

③ 기준실에 맞추어 기단석을 차례로 설치합니다.

④ 기단석 쌓기가 완료되면 굴착 부분은 되메우기 합니다.  

⑤ 동일한 방법으로 디딤석을 설치합니다. 

 

기단 채우기

① 비교적 큰 골재부터 기단 채움재료로 활용합니다. 

② 골재를 고르게 펴주고 다지면서 채웁니다. 단, 전동다짐기를 이용하면 기단이 밀릴 수 있으니 기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③ 채우기 높이는 안에서 밖으로 물매가 잡히도록 긴단 안쪽은 높게 기단석 쪽은 낮게 높이를 조절합니다.

 

기단 상부마감

① 기단 상부는 삼화토 마감을 하거나 전돌을 깔아 마감합니다.

② 마감공사가 마무리되면 기단을 닦아내고 정리합니다.  

 

14. 기름먹이기

바탕정리

① 바탕정리: 기름 바르기 할 곳에 평활도를 높이기 위해 튀어나온 부분은 대패질, 전동연마기, 사포질로 최대한 정리합니다. 

② 틈새 메우기: 부재 맞댐면의 틈이나 부재의 갈림면에는 촉이나 고운 톱밥으로 메워줍니다.

③ 보양: 다른 재료(종이, 흙)와 맞닿은 부분은 보양합니다. 

 

기름칠하기

목재에 기름칠은 수분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방수공사입니다.

① 생콩을 불려서 만든 콩물과 들기름을 섞어서 기름칠합니다. 

② 한번 기름칠 후 여러 차례 콩댐합니다. 

③ 한옥의 기름칠은 1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기름칠하기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한옥 집짓기의 올바른 시공 방법과 고려사항을 숙지하여 안전하고 하자없는 공사를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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