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은 한국 전통건축으로 친환경적이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글은 '가설공사, 기초공사, 목재 치목, 목재 조립, 지붕공사, 수장재 치목, 수장재 조립, 마루 치목, 마루 조립, 벽체공사, 계단 난간 및 조립, 기단공사, 기름먹이기등 한옥집짓기를 소개합니다.
1. 가설공사
● 가설창고: 가설창고는 목재의 보관 및 장비의 보관하는 장소로 우천 시에는 작업장으로 사용됩니다.
● 야적장: 한옥 시공을 위해 골재 (마사토, 황토, 자갈, 강회), 석재(기단석, 초석), 기와 등을 야외에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또한 집터와 인접하고 차량 진입이 용이하며, 골재를 혼합, 배분하는 작업이 가능해야 합니다.
● 가설설비: 전기설비, 수도설비 등을 설치하여 공사 중 꼭 필요한 전기와 물을 공급합니다.
● 비계: 공사기간 내내 존치될 수 있도록 사방에 고정식 비계(작업대)를 설치하고, 지붕과 같은 높은 부분에서 진행되는 공정에서 적합한 높이 혹은 짧은 시간 임시로 필요한 작업대를 위해 이동식 작업대를 준비합니다.
2. 기초공사
● 규준틀 설치
규준틀을 설치하여 초석의 수직, 수평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 생석회잡석지정
지정공사는 한옥이 위치할 자리에 지반을 보강하는 공사로 장대석지정, 적심석지정, 생석회잡성지정, 모래지정 등이 있으며 보통 생석회잡석지정을 적용합니다.
① 기초자리 표시: 규준틀을 기준으로 횟가루를 뿌려 표시합니다.
② 기초자리 굴착: 초석자리를 중심으로 가로 1m, 세로 1m, 깊이 1m로 굴착합니다. 기초자리는 동결선 하부인 1m 이상 굴착하여 지정공사를 진행합니다.
③ 생석회잡석지정: 기초자리에 잡석을 깔고 그사이를 생석회와 섞어 다짐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다지는 작업은 진동다짐기(Compactor)나 레머기(Rammer)를 사용합니다.
● 실 띄우기
① 초석을 대략 배치하고 마주 보는 규준틀의 띠장을 실로 연결합니다.
② 직교하는 실을 정확하게 90도로 맞춥니다. (직각합판이나 구고현법을 사용해 90도 확보)
● 정초 (초석 놓기)
① 정초란 지정공사 후 초석을 놓는 작업입니다.
② 초석에도 십자 먹을 놓아 직교실의 기준으로 합니다.
③ 가공 초석은 초석 상면에 중심 먹을 먼저 놓고 실에 맞춥니다. 가공 초석은 사각형으로 치석 되어 있기 때문에 초석의 방향도 정확히 합니다.
④ 가공 초석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초석 하부에 골재를 괴거나 파내면서 높이를 조정합니다.
3. 목재 치목
● 기둥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기둥이란 지붕의 하중을 받아서 초석으로 전달하는 주요 부재입니다.
② 각 조별로 치복 할 기둥부재의 등, 배, 원구, 말구를 가려 우마에 올립니다.
③ 그레질을 위한 덤길이를 남겨두고 마름질합니다. 필요한 크기로 먹을 매기고 대패질합니다.
④ 대패질, 마름지이 완료되면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을 삼습니다.
⑤ 갈램과 옹이가 적은 쪽이 정면으로 오도록정하고,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구 번 및 인방재 제작여부 등을 가려 장부구멍의 먹선을 놓고 바름질합니다. 벽체가 계획되어 있으며, 벽선 조립을 위하여 장부홈을 길게 파냅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과 기둥 마구리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 보아지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보아지란 보를 받치는 작은 부재로 기둥마다 1개의 결구됩니다.
② 각 조별로 치목 할 보아지 부재를 선정하고, 되도록 배가 위로가게 하여 대들보를 받칠 수 있도록 고려합니다.
③ 먹 매기기, 대패질, 마름질 순으로 진행합니다.
④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⑤ 민도리일 경우 주두가 없이 바로 보가 얹히므로 보아지의 윗면이 평평합니다. 소로수장일 경우 주두자리를 추가로 바심질합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과 보아지 윗면 중앙에 표기, 창고에 보관합니다.
● 장여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장여란 도리를 받치는 부재로 민도리일 경우에는 직접 기둥머리와 결구되지만 소로주장에서는 주두에 결구됩니다. 3량가에서는 주심도리장여 X2, 종도리장여 X1, 총 3개의 도리가 매 칸마다 소요됩니다. 각 조별로 치목 할 창방 부재의 등이 위로 향하고 원구가 건물의 밖을 향하도록 우마에 올립니다.
② 먹 매기기, 대패질, 마름질, 먹선을 따라 치목 하되, 그레질 위한 덤길이를 남겨둡니다. 면 잡기가 완료되면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③ 갈램과 ㅇ옹이가 적은 쪽이 미관상 중요한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결구되는 구 번을 가려 장부의 먹선을 놓고 바심질합니다.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 주두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주두란 소로수장집일 경우에만 기둥 위에 얹혀 보와 장여를 받는 부재로, 기둥마다 1개씩이 오려집니다.
② 모든 주두는 같은 크기를 가져야 합니다.
③ 치목 할 때에는 속살, 나이테, 배가 위쪽에 오도록 하여야 갈부분의 변형을 줄 수 있습니다. 주두는 크기가 같아야 하므로 긴 부재에 한꺼번에 먹을 넣고 대패질, 마름질합니다.
④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나이테를 측면으로 향하도록 하고,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⑤ 보, 장여가 결구될 것을 감안하여 사개를 가릅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 소로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소로의 먹 매기기와 치목은 주두와 대략 동일합니다. 모든 소로는 같은 크기를 가져야 합니다. 나이테를 측면으로 향하도록 하고,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② 장여가 결구될 것을 감안하여 갈을 틉니다.
③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 창방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창방은 소로수장집을 경우에만 기둥머리와 결구되어 기둥과 기둥을 붙잡는 부재로서, 기둥과 기둥 사이에 1개씩 결구됩니다.
② 각 조별로 치목 할 창방 부재의 등이 위를 향하고 원구가 건물의 밖을 향하도록 우마 위에 올립니다.
③ 먹 매기기, 대패질, 마름질 순으로 진행합니다.
④ 다시 창방의 윗면과 밑면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 옆으로 수장복에 해당하는 치수로 먹선을 치고 대패로 둥글게 굴려 깎습니다.
⑤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⑥ 갈램과 옹이가 적은 쪽이 미관상 중요한 정면으로 오도록 정하고, 말구 윗면에 정면방향을 표시합니다.
⑦ 창방이 조립되는 위치(중앙칸, 모서리칸)에 따라 장부의 먹선을 놓고 바심질합니다.
⑧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과 창방 윗면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 도리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도리는 서까래를 받아 지붕 하중을 대들보와 기둥으로 전달하는 부재입니다.
② 3량가에서는 주심도리X2, 종도리X1, 총 3개의 도리가 매 칸마다 소요됩니다.
③ 각 조별로 치목 할 도리 부재의 등이 위로 향하고 원구가 건물의 밖을 향하도록 우마 위에 올립니다.
④ 먹 매기기, 마름질, 바심질로 진행합니다.
⑤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도리의 옆면에는 그레이먹선을 놓아 보(대들보)와 결구할 때의 중심선으로 삼습니다.
⑥ 납도리는 윗면에서 1/3 내려온 선, 굴도리는 중심선을 그레먹선으로 삼습니다.
⑦ 납도리의 경우 윗면에 반 깎기를 적용하면 서까래를 얹거나 연정을 박을 때에 유리합니다.
⑧ 갈램과 옹이가 적은 쪽이 미관상 중요한 정면으로 오도록 정하고, 윗면에 정면방향을 표기합니다.
⑨ 결구부위의 먹선을 놓고 바심질합니다.
⑩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기하고 창고에 보관합니다.
● 보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보(대들보)란 지붕하중을 기둥으로 전달하는 부재입니다.
② 기둥, 장여, 도리, 대공이 복합적으로 결구되므로, 각 보의 결구부위 간의 높이를 정확히 맞추어야 합니다.
③ 먹선은 부재의 사면에 치는데, 보의 윗면과 아랫면에는 중심 먹선을 치고 좌우 측면에는 도리와 결구되는 중심선에 해당하는 그레먹선을 칩니다.
④ 대패질, 마름질이 완료되면 중심 먹을 놓아 조립 시에 기준으로 삼습니다.
⑤ 마구리에 정면방향을 표시합니다.
⑥ 구법(민도리, 소로수장)에 따라 결구부위를 가려 먹선을 놓고 치목 합니다. 보머리는 도안을 떠서 먹칼로 그립니다. 보의 아랫면은 반 깎기 하고, 기둥과 결구되는 부분은 소매걷이합니다.
⑦ 3량가는 대공이 얹힐 면을 만들어 주고 촉 자리를 끌로 파둡니다.
⑧ 치목이 완료되면 도행판에 표시하고 창고에 보완합니다.
● 대공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대공이란 대들보 위에서 종도리를 받치는 부재로서 기둥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공의 수량은 대들보의 수량과 동일합니다.
② 여러 개의 부재를 쌓아서 만드는 판대공은 각 부재를 하나로 묶어 조인후 한꺼번에 먹을 매기고 마름질합니다.
③ 부재를 겹칠 때에는 속살과 겉살을 엇갈리게 하여 추후의 건조수축의 변이를 적게 합니다.
④ 판대공이 만들어지면 종도리와 종도리장여가 결구되는 장주를 그리고 바심질합니다.
⑤ 판대공의 각 부재를 촉으로 연결항 수 있도록 촉구멍을 뜰로 파냅니다.
● 서까래 나이 매기기
① 서까래란 지붕의 뼈대로서 기와의 바탕이 되어 지붕하중을 도리, 보로 전달하는 부재입니다.
② 한옥의 지붕곡은 서까래부터 적용됩니다.
③ 종도리와 주심도리 간은 직선이며, 주심도리 자리에서 꺾이는 정도를 조절하여 마구리까지 직성으로 재단합니다.
④ 마구리에는 서까래곡을 표시한 눈금판을 10도 정도 기울여 원하는 서까래곡을 선택하여 먹매김을 할 수 있습니다.
● 서까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서까래는 배가 위로 향하여 캔딜레버처럼 내민 처마 부분이 자연스럽게 들어 올려지도록 합니다.
② 원하는 곡의 눈금에 맞추어 종도리, 주심도리, 마구리의 위치를 고정하고 서까래 윗면에 마무리면 위쪽 기준선의 먹을 매깁니다. 이 먹을 기준으로 눈금판의 면을 따라 마름질합니다.
③ 서까래 윗면 전체를 대패질로 평평하게 다듬고 중심 먹을 놓습니다. 이 먹선은 서까래 조립 및 개판 조림의 기준선이므로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④ 서까래 마구리 쪽 윗면에 평고대 기준선과 서까래의 나이를 먹으로 기재합니다. 또한, 마구리면의 윗부분을 기준으로 도안을 따라 원형 또는 차원형의 먹을 그려 놓으면 치목이 준비된 것입니다.
⑤ 마구리면의 먹선을 시작으로 주심도리 위치까지의 면을 말끔하게 대패질합니다.
⑥ 치목이 완료되면 서까래곡 현황표에 표시하여 치목이 중복, 누락되지 않도록 합니다.
● 평고대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평고대란 서까래나 부연을 연결하는 부재로, 서까래를 조립할 때에 서까래곡을 함께 조정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② 2~3치 내외의 춤과 너비를 가진 긴 부재입니다.
③ 평고대를 길이 방향으로 연결하기 위해 엇빗이음으로 바심질합니다.
④ 개팡니 고정될 수 있도록 뒷면 하단에 길게 반턱맞춤으로 바심질합니다.
● 개판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개판이란 서까래 위를 덮어서 지붕의 바탕면을 만들어주는 부재이며, 너비는 서까래 간격을 따릅니다.
② 최근에는 판재가 잘 만들어져 판매되므로, 현장에서 선반대패로 필요한 두께로 정리하면 됩니다.
③ 평고대와 반턱맞춤되도록 한쪽 마구리를 반턱으로 바심질합니다.
● 박공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박공이란 건물의 양측면의 마지막 서까래를 가리면서 측면 장식재로 사용되는 부재입니다.
② 박공면은 목재의 넓은 옆면이 비바람에 노출되므로 단일 부재를 사용하여 목재의 변형을 최소화합니다. 또한, 흠이 적은 면이 바깥으로 향하도록 먹을 매깁니다.
③ 박공의 윗면, 아랫면은 곡선의 먹선을 따라 켭니다.
● 목기연의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목기연이란 박공과 직교하여 걸쳐진 부재로, 그 위에 개판을 얹으면 너새기와의 바탕이 됩니다.
② 균일한 각재를 필요길이로 마름질하고 대패질합니다.
③ 박공과 결구되는 부분을 맞춤으로 바심질하고, 뒷초리는 사선으로 바심질하여 완성합니다.
4. 목재 조립
● 기둥 세우기
① 조립하기 전 모든 기둥에 말고(기둥머리)에서 일정한 거리에 표시를 해둡니다. 이것은 기둥 간의 높이 오차를 측정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② 목부재 조립의 시작은 기둥을 세우는 것입니다. 정면 제일 왼쪽의 기둥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③ 기둥의 중심먹과 초석의 중심먹이 일치되도록 세우고 가새를 달아 버팀대로 삼습니다. 다림추로 수직을 확인하고 그 오차는 기둥하부의 굄목으로 조정합니다.
④ 그레질을 한 뒤 기둥을 눕히고 원구(기둥밑)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냅니다.
⑤ 기둥 아랫면에 굽을 파주면 기둥이 습기에 손상되는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⑥ 기둥을 다시 세우고 수직을 확인하면 기준기둥의 설치가 완료됩니다.
⑦ 나머지 기둥을 하나씩 세워서 수직을 확인합니다.
⑧ 높이가 다른 초석에 의한 기둥의 길이차를 물수평으로 측정하고 그레이질에 반영합니다. 초석이 기준기둥의 초석보다 낮으면 그레이질은 높아지고, 반대로 초석이 높다면 그레이질은 낮아집니다.
⑨ 개별 기둥을 그레이먹에 따라 치목하고 굽을 파준 뒤 기둥을 다시 세우고 수직을 확인합니다.
● 민도리 구조재 조립
① '기둥→ 보아지→장여→보→주심도리→대공→종도리장여→종도리' 순으로 진행합니다.
②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조립작업이므로 이도식비계를 견고하게 설치합니다.
③ 부재의 순서와 번호에 맞추어 차근차근 조립합니다.
④ 잘 들어가지 않는 부재는 메를 골고우 쳐서 조립하고, 그래도 어려울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끌로 다듬습니다.
● 소로수장 구조재 조립
① '기둥→보아지→창방→주두, 소로→장여→보→주심도리→대공→종도리장여→종도리'의 순으로 집행합니다.
② 작업 방식은 민도리 구조재 조립과 동일합니다.
● 지붕재 조립
① 지붕 위에 많은 부재와 작업인원이 올라가므로, 하부 구조재를 가새나 벨트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② 기준이 되는 서까래 (양끝과 중간)를 올려도리에 연정으로 임시로 고정한 후에, 평고대를 얹어 서까래곡을 잡습니다.
③ 곡이 완성되면 기준서까래와 평고대를 연정과 못으로 조립합니다.
④ 나머지 서까래도 맞추어 설치합니다. 곡에 오차가 발생하면 작업대에서 곡을 확인한 후에 연정을 박아 도리에 고정합니다. (서까래의 머리가 길면 절단합니다.)
⑤ 개판을 서까래 윗면 중심 먹을 따라 위치를 잡고, 개판의 아랫부분은 평고대의 홈에 까웁니다. 개판이 중심선보다 클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재단합니다.
⑥ 개판과 서까래는 모스로 조립하는데, 개판의 한쪽 편은 직접 못을 박고 반대편은 개판 측면에 못을 빗겨 박고 머리를 뉘어 고정합니다. (개판이 길 경우면 절단합니다.)
⑧ 박공은 양끝 서까래에 못으로 조립합니다. 측면에서 짝을 이루는 박공은 약간 이격에 놓습니다.
⑨ 목기연 자리를 정하고 박공에서 파냅니다. 목기연 뒤처리는 차후에 노리개에 고정시킵니다.
⑩ 목기연을 박공에 결구합니다.
● 누리개 조립
① 누리개는 서까래와 개판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지붕하중을 지붕면에 골고루 퍼트리기 위하여 목수가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한편, 적심은 지붕곡을 만들기 위하여 와공이 지붕공사 시에 진행합니다.
② 하중부담이 많은 박공면이나 처마면에 주로 설치하여 하중을 고르게 분포시킵니다.
③ 누리개는 개판에 못으로 고정합니다.
5. 지붕공사
● 적심 깔기
① 목재를 개판 위에 깔아 지붕곡의 바탕을 만듭니다.
② 적심은 노출되지 않으므로 품질이 떨어지는 목재를 사용해도 됩니다.
③ 필요에 따라서 지붕면에 못으로 고정하여 이동되지 않도록 합니다.
● 연함 치목 및 조립
① 연함은 바닥면이 곡선인 암키와 첫 장을 놓기 위한 받침대로 사용됩니다.
② 연함은 긴 각재에 연함의 골을 그리고 전동톱으로 잘라냅니다.
③ 연함은 평고대 위에 못을 박아 고정시킵니다.
● 보토 채우기
① 보토는 부족한 부분에 흙을 채워 넣는 작업을 말하며, 지붕공사에서는 적심의 빈자리를 채워 완만한 지붕바탕면을 만들기 위해 사용합니다.
② 진흙, 마사토, 생석회를 혼합한 보토를 지붕 위에 올립니다. (굴삭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기와이기
① 기와이기는 '알매흙넣기→암키와이기→홍두깨흙깔기→수키와이기→내림마루→용마루' 의 순으로 집행합니다.
② 기와는 처마 끝에서부터 용마루 쪽을 향하여 이어 나갑니다. 처마 끝과 용마루에 현수선을 띄워서 암키와의 기준선으로 삼습니다.
③ 암키와는 대체로 세 겹이음으로 시공하는데, 혹시 한 장이 깨지더라 누수를 방지합니다.
④ 처마 끝의 수키와는 떨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구리선으로 묶습니다.
⑤ 용마루는 수키와 사이에 착고와 부고를 순서대로 쌓고 적새 5단, 그리고 수키와를 한 장 더 올려 마무리합니다. 용마루 위에는 망와를 끼워 마구리를 감추어 줍니다.
⑥ 지붕 끝에는 와구토를 사용하여 기와지붕의 마구리를 장식합니다. 수키와 설치 시 함께 시공합니다.
6. 수장재 치목
● 인방 치목
① 인방은 벽체에서 가로로 놓이는 중요한 뼈대로서 벽체의 구성내용에 따라 그 수와 위치가 달라집니다.
② 인방은 위치에 따라 아래에서부터 하인방, 중인방, 상인방으로 구분합니다.
③ 하인방은 위에 머름으로 함께 짜일 수도 있고, 마루의 여모귀틀로 대체될 수고 있습니다.
④ 인방의 양 단부에는 쌍장부를 만들되 되먹임을 고려하여 양쪽의 길이를 다르게 합니다. 장부의 끝부분에 모접기를 반영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⑤ 창호를 설치할 경우는 인방에 문턱을 파줍니다.
● 머름 치목
① 머름은 창틀과 하인방 사이에 짧은 동자를 세우고 널을 막아댄 것으로 좌식생활용 창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 머금의 전체 높이는 실내에 앉았을 때에 팔을 기댈 수 있는 높이가 적당합니다. 대략 1자 5치~1자 8치에 해당합니다.
③ 머금은 머름상방, 머름동자, 머름청판, 하인방이 정교하게 결합되어야 하므로 세심한 손질이 필요합니다. 머름동자, 머름청판은 하나의 부재를 마름질한 후에 여러 개로 켜내어 다듬으면 수월합니다.
④ 머금동자와 인방은 장부맞춤하고 동자의 머리는 人자형의 연귀로 만들어 제비추리 맞춤입니다.
● 벽선 및 문선 치목
① 벽선과 문선은 기둥과 인방 사이에서 창호와 벽체의 수직 테두리를 형성하는 부재입니다.
② 벽선은 기둥에 맞닿게 되므로 미리 계획된 형태로 치목해야 합니다.
③ 문선은 창호가 끼워지기 때문에 창호 두께만큼의 턱을 만듭니다.
7. 수장재 조립
● 인방 조립
① 인방을 조립할 때에는 아래쪽 부재부터 조립합니다. (하인방→중인방→상인방순으로 조립)
② 하인방은 벽체 구성 방식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설치되므로 모든 하인방의 높이를 맞춥니다.
③ 중인방은 대체로 벽면의 중앙에 조립하지만, 창호의 설치유무나 크기에 따라 솔치 높이를 조절합니다.
④ 상인방은 벽면의 상부(장여 나창방 아래 설치)에 조립합니다.
● 머름 조립
① 머름조립은 제일 아래의 하인방(머름하방) 위에 짧은 머름동자를 세우고, 머름동자 사이에 머름청판을 끼워 넣고 머름상방을 덮는 과정입니다.
● 벽선 및 문선 조립
① 벽선과 문선은 양끝의 장부를 위아래의 인방에 끼워 맞춥니다.
② 문선과 벽선을 긴밀하게 고정하기 위해 목재를 덧대고 망치질을 합니다.
8. 마루 치목
● 장귀틀 먹 매기기와 치목
① 장귀틀은 동귀틀이 걸쳐지는 뼈대로서 보방향으로 설치합니다.
② 장귀틀은 기둥에 통맞춤되므로 마구리는 온통장부로 만듭니다.
③ 동 귀틀이 조립되는 장부홈은 동귀틀 조립 시에 위치 확인 후 파냅니다.
● 동귀틀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동귀틀은 양쪽 끝의 너비가 다르기 때문에, 두 개의 동귀틀 사이는 사다리꼴로 좁아지도록 합니다.
② 마루청판을 위로 끼울지, 아래로 끼울지 결정하여 동귀틀 한쪽의 턱을 따냅니다.
● 마루청판 먹 매기기와 치목
① 마루 청판은 동귀틀 사이 간격보다 1치 정도 길게 잘라냅니다.
② 마루 첨판을 동귀틀 위에 놓고 번호를 표시하고, 먹을 메깁니다.
③ 마루 첨판을 잘라내고 동귀틀에 걸리는 부분은 5푼씩 반턱으로 만듭니다.
9. 마루조립
● 장귀틀 조립
① 장귀틀 조립은 기둥에 통판 넣기로 조립하므로 기둥을 파내는 부분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기둥의 장부구멍을 옆으로 길게 하면 옆에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 동귀틀조립
① 장귀틀에 동귀틀이 조립될 자리를 표시하고 장부홈을 파냅니다. 되먹임을 고려하여 한쪽을 깊게 팝니다.
② 동귀틀은 마루청판(마루널)을 끼우기 위해 홈을 길게 판 귀틀로 장귀틀사이에 도리방향으로 건너지릅니다.
③ 동귀틀은 중심먹이 모두 평행하도록 조립해야만 완성 후에 균일한 바닥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동귀틀을 조립한 후에는 쐐기를 박아 빠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 마루청판 조립
① 동귀틀 한쪽 끝에서부터 번호대로 마루청판을 끼우고 밀어 넣습니다.
② 마지막 마루청판을 끼우고 쐐기를 박아 빠지지 않도록 고정합니다.
● 마루면 고르기
① 조립이 완료된 후에 고른 마루면을 만들기 위하여 요철부를 대패질합니다.
② 부재 윗면의 맞댐면 간에 상하로 어긋난 부분을 제거합니다.
10. 벽체공사
● 외엮기
① 중깃(스터드, Stud)은 인방두께의 1/3 가량의 목재(굵은 나뭇가지나 각재)를 사용합니다.
② 중깃을 조립할 때에 중깃으로 인해 인방이 밀려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③ 외역기한 뼈대 전체의 중심이 인방 중심에 오도록 하여 안팎의 두께가 균일하게 합니다.
④ 외대는 중깃과 직교하는 가로외(늘외)와 중깃을 엮고, 중깃과 평행하는 세로외(설외)는 가로외와 엮습니다.
외대는 대나무 (쪼갠 대나무)를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철망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 초벽 바르기
① 진흙, 모래, 짚, 물을 섞어 초벌 바르기용 흙을 만들어 3일 정도 보관 합니다.
② 초벌 바르기는 먼저 안쪽 벽을 바르는 과정으로 수장재 두께보다 3푼 정도 얇게 바릅니다.
③ 마무리는 흙손으로 정리하며, 표면은 긁어서 일부러 거칠게 만들어 재벽 바르기의 시공성을 좋게 합니다.
● 맞벽 바르기
① 맞벽 바르기는 초벽 바른 반대편에 벽을 바르는 작업으로, 초벽 바르기의 흙이 충분히 마른 뒤에 진행합니다.
② 맞벽 바르기는 재별, 정벌 바르기를 고려하여 수장재 두께보다 3푼 정도 얇게 바릅니다.
③ 맞벽 바르기는 손으로 직접하나 마무리는 흙손으로 정리하며, 표면은 거칠게 만듭니다.
● 고름질
① 재벽 바르기 전에 벽체 전체를 평활하게 하는 고름질을 합니다.
② 고름질 후 물을 적당히 뿌려 재벽 바르기를 준비합니다.
● 재벽 바르기
① 정벌 바르기가 예정된 경우, 1~2푼 정도 구장재보다 얇게 마감합니다.
② 재벽은 흙손으로 고르게 바릅니다.
● 정벌 바르기
① 정벌 바르기에 사용될 황토, 모래를 가는 채로 쳐서 고운 입자를 만듭니다.
② 정벌 바르기용 흙은 필요한 양을 한 번에 만들어야 색감이 일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③ 정벌은 흙손으로 고르게 바르며 수장재 두께보다 1㎜정도 얇게 바릅니다.
11. 계자난간 치목 및 조립
● 부재의 치목
① 계자 난간은 판재를 3치 두께로 대패질한 후에, 계자 하나 정도의 크기로 재단합니다.
② 미리 준비한 도안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마름질, 바심질합니다.
● 부재의 조립
① 계자난간 공사는 '치마널, 지방, 계자각, 궁판(착고널), 상방(띠방), 하엽, 돌란대' 순으로 진행합니다.
② 부재의 조립은 장부맞춤을 사용하지만, 돌란다는 하엽 위에 얹은 뒤 못을 박아 고정합니다.
12. 창호공사
● 창호 설치
① 창호공이 제작한 창호를 창호자리에 가조립하여 오차를 확인합니다.
② 오차 보정은 수장재의 수직, 수평을 확인한 후 창호나 수장재 중 작업이 적개드는 쪽을 가공합니다.
● 창호지 바르기
① 창호를 건물에서 분리하여 작업대에 안전하게 올려놓고 창호지 바르기를 진행합니다.
② 준비한 창호지를 창호지를 붙일 부분에 대어보고 필요한 크기만큼 재단합니다.
③ 창호지를 붙일 자리를 깨끗이 닦아내고, 물을 뿌려줍니다.
④ 창호지를 붙일 자리에 풀을 골고루 바르고 창호지를 붙입니다.
13. 기단공사
● 기단석 설치
① 규준틀 설치 후 실(기준실)을 띄워 기단석을 위치를 확인합니다.
② 기단석의 매립깊이 및 다짐 두께 등을 고려하여 기단석 자리를 굴착 후 충분히 다집니다.
③ 기준실에 맞추어 기단석을 차례로 설치합니다.
④ 기단석 쌓기가 완료되면 굴착 부분은 되메우기 합니다.
⑤ 동일한 방법으로 디딤석을 설치합니다.
● 기단 채우기
① 비교적 큰 골재부터 기단 채움재료로 활용합니다.
② 골재를 고르게 펴주고 다지면서 채웁니다. 단, 전동다짐기를 이용하면 기단이 밀릴 수 있으니 기계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③ 채우기 높이는 안에서 밖으로 물매가 잡히도록 긴단 안쪽은 높게 기단석 쪽은 낮게 높이를 조절합니다.
● 기단 상부마감
① 기단 상부는 삼화토 마감을 하거나 전돌을 깔아 마감합니다.
② 마감공사가 마무리되면 기단을 닦아내고 정리합니다.
14. 기름먹이기
● 바탕정리
① 바탕정리: 기름 바르기 할 곳에 평활도를 높이기 위해 튀어나온 부분은 대패질, 전동연마기, 사포질로 최대한 정리합니다.
② 틈새 메우기: 부재 맞댐면의 틈이나 부재의 갈림면에는 촉이나 고운 톱밥으로 메워줍니다.
③ 보양: 다른 재료(종이, 흙)와 맞닿은 부분은 보양합니다.
● 기름칠하기
목재에 기름칠은 수분으로부터 목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방수공사입니다.
① 생콩을 불려서 만든 콩물과 들기름을 섞어서 기름칠합니다.
② 한번 기름칠 후 여러 차례 콩댐합니다.
③ 한옥의 기름칠은 1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기름칠하기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한옥 집짓기의 올바른 시공 방법과 고려사항을 숙지하여 안전하고 하자없는 공사를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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