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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축

ALC 블록(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Block)의 종류와 장단점

by 건물주 도전자 202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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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 블록은 시공의 편의성과 단열성 때문에 단독주택 시공에서 쉽게 쓰이는 자재입니다. 다만 습기에 약하여 시공관리 및 유지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자재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ALC 블록의 종류와 장단점을 소개합니다. 건축주들은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여 건축자재 선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ALC 블록 (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Block)의 종류

ALC 블록은 석회와 규산을 혼합한 원료에 물과 기포제를 넣고 고온고압의 오토클레이브(Autoclave)에서 구워낸 것입니다. 마치 제빵과정에서 이스트와 같이 오토클레이브는 양생과정에서 공기층을 만들어내어 가볍지만 단단한 블록을 만들어냅니다. (단열성과 내구성을 확보함.)

기본 원료에 첨가물을 넣거나 밀도변화를 통해 크게 3가지 종류로 분류합니다.   

 

일반 ALC 블록: KS규정에 의한 비중 0.5의 표준폼으로 압축강도 290N/㎠이상인 블록입니다.

발수 ALC 블록: 원료 배합 시 실리콘 오일을 첨가해 발수 성능을 높인 흡수율 20% 이하인 블록입니다.

고강도 ALC 블록: 차음구조용 벽체나 구조적인 강도를 요구하는 벽체에 사용하는 비중 0.55 이상, 압축강도 480N/㎠이상인 블록입니다.

 

2. 장점

시공의 편의성: ALC블록은 비중이 350㎏/㎥으로 비중이 1500kg/㎥ 콘크리트블록(경량기포콘크리트블록의 비중 870㎏/㎥) 보다 가볍고, 이로 인해 블록을 크게 제작하여 같은 벽량이어도 블록의 수가 그만큼 적어서 시공기간이 짧습니다.

친환경 자재: 환경지향적 자재로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비료로 인증받았습니다. 실제로 시공 후 남은 ALC블록은 마당에  까는 석회분 대용으로 쓰거나, 작물의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열성: 유럽에서도 에너지 절약형으로 인증받았습니다. ALC블록(열전도율 0.09W/mk, at 20℃) 내 공기층이 있어서 시멘트블록(열전도율 0.6W/mk, at 20℃)이나 콘크리트블록(열전도율 1.0W/mk, at 20℃) 보다 단열성능이 우수합니다.  

차음성: 비슷한 단열성능을 가진 자재 (혹은 단열성능이 떨어지는 자재) 보다 비중이 높아 차음성능이 우수합니다. 

내화성: 원료로 쓰이는 석회와 규산은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내화성능이 우수하고 화재 시 유독가스 배출이 없어 안전합니다.  

 

3. 단점

취약한 내수성: ALC블록은 습기에 약합니다. 양생과정에서 생긴 공기층은 마치 스펀지처럼 수분을 쉽게 흡수합니다. 자재를 보관할 때 비를 맞히는 것을 피하고 습도가 70%가 넘는 날에는 시공을 금지합니다. 

특히 ALC 블록으로 시공한 현장이 주택인 경우, 한국의 독특한 생활양식(Life Style)으로 발생하는 주택내부의 높은 습도는 여러 가지 하자(단열성능저하, 곰팡이 등)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공관리뿐 아니라 준공 후 유지관리(환기 시스템)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자재입니다. 

 

마무리

ALC 블록은 가볍고 단단한 특성으로 인해 단독주택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자재입니다. 친환경적인 자재로 환경에도 미치는 영향이 적고, 에너지 효율성 또한 뛰어나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습기에 민감하다는 단점은 시공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ALC 블록을 이용하여 하자 없는 건축물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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