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설공사에서 토공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건축물을 안정적으로 자기 위치에 자리하기 위한 사전 공사입니다. 처음 위치를 잘못 잡으면 경우에 따라 철거 후 재시공을 할 만큼 중대한 과실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가설공사, 측량 및 지반공사, 토공사의 주요 내용과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1. 가설공사
가설공사는 본공사의 원활한 시공을 위해 임시로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공사 완료 후 철거하는 임시 시설입니다. 가설공사는 모든 공정을 보조하며 공사의 성과 및 안전을 확보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 가설 울타리: 가설 울타리는 현장의 출입 통제로 도난 및 안전사고 예방하고 인접 대지나 도로에 분진과 소음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가설울타리의 규모(높이 2.4m 이상), 존치 기간, 재질은 주변 상황에 따라 다르며 허가 담당자와 협의하여 결정합니다. 가설 울타리에는 출입구를 충분히 확보하고 주변에 건축허가 표지판(공사명, 공사예정기간,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등을 표기)을 설치합니다. 울타리가 없어도 되는 지역이어도 최소한 안전띠는 설치해 사고를 예방합니다.
● 현장 사무소: 시공자가 사무 및 휴식을 위해 필요한 시설로 출입 및 현장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고, 완공 후 철거가 용이 해야 합니다. 소규모현장에서는 창고를 겸합니다.
● 가설 화장실(이동식 화장실): 현장 주변에 화장실이 없다면 소규모 현장이어도 가설 화장실을 설치하여 시공자의 편의성 및 민원 발생을 방지합니다. (실제로 소규모 현장에서 화장실 문제로 민원이 많습니다.)
● 가설전기: 건축시공은 전기 없이는 어떤 공사도 할 수 없으니 공사용 임시전기는 반드시 착공 전에 설치합니다. 발전기는 비용뿐 아니라 소음으로 민원발생 요인이 됩니다. 전기 문제로 착공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가설전기는 발주자(건축주)도 체크해야 합니다.
● 가설 용수: 현장에서는 공사용, 청소용으로 상당한 양의 물이 필요합니다. 공사용수는 반드시 착공 전에 설치합니다.
● 비계(Scaffolding): 비계는 높은 곳의 작업 및 통로로 이용하고자 설치하는 것으로 작업 위치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마감선에서 300㎜ 이하로 이격) 작업을 위한 높이와 넓이를 확보합니다.
● 낙하방지망: 낙하방지망은 구조물의 높이가 20m 이하인 경우 1단, 20m 이상인 경우 10m 이내 또는 3층마다 1단씩 설치합니다(최하단은 10m 이내에 설치).
2. 측량 및 지반조사
측량 및 지반조사는 건축설계 및 시공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대지의 모양, 건축물의 위치, 지반의 토층, 지하수위, 지내력 등의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입니다.
● 경계복원측량: 반드시 착공 전에 경계복원측량을 진행하여 대지의 경계선을 확인합니다. 경계복원측량은 관할관청에 경계측량을 신청하면,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서 진행합니다. 측량 시 반드시 이해관계자(인접대지 주인)가 입회해야 합니다. 공사 중 경계점을 철거하게 되면 보조점을 설치해야 합니다.
● 줄 쳐보기: 줄 긋기, 테이프, 석회 등으로 건축물의 계략위치를 표시하여 대지경계, 인접건축물과 설계도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 수평규준틀: 수평규준틀은 건축물의 위치와 높이를 결정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수평규준틀 작업 시 반드시 감리자, 시공사 임원, 건축주(발주자)가 입회하며 위치가 적절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 기준점(Bench Mark): 공사 중 건축물의 위치 및 높이의 기준이 됩니다. 기준점은 전신주, 인접대지 울타리와 같은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고정된 구조물에 표시합니다.
● 평판재하시험: 평판재하시험은 기초 위치 하단부(지반)의 지지력을 시험하는 것으로 터파기 완료 후 기초자리에 시행합니다.
● 보링(Boring): 지반을 조사할 목적으로 지반에 구멍을 굴착하는 방법입니다. 지하수위 측정 및 토질시험을 위한 시료 채취를 시행하여 흙의 종류 식별, 지반의 구성 확인, 지하수위 측정, 토질시험 시료 등의 목적이 있습니다.
3. 토공사
토공사는 터파기 및 되메우기를 통해 건축공사를 위한 기반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건축물의 동결심도를 확보하고 부등침하를 예방하는 공사입니다.
● 터파기: 터파기는 정확한 깊이로 진행하기 위해 기준점과 비교하며 정확한 깊이를 계속 체크합니다. 터파기 중 우천으로 인해 굴착구역에 물이 고이면 지하수위 변동과 민원발생 가능성이 있음으로 즉시 배수 작업을 진행한다.
● 오픈컷공법: 굴착면적에 비해 대지가 여유가 있다면 오픈컷공법이 경제적입니다. 지하가 없는 소규모 건축은 대부분 오픈컷공법을 사용합니다. 오픈컷 공법은 굴착구역의 주변을 흙막이 없이 사면으로 처리하는 터파기 공법입니다. 이 공법은 흙막이가 있는 공법보다는 굴착 및 되메우기 토량이 많습니다.
● 되메우기 및 다지기: 굴착구역은 되메우기 후 충분히 다짐을 해야 합니다. 두께 300㎜가량 되메울 때마다 장비(래머, 콤팩트, 로울러 등)를 이용하여 다짐을 합니다. 특히 다지기 작업 중 구조물이나 매설물의 변형, 이동, 파손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다지기 면적이 적고 예산이 충분하다면 무근 콘크리트를 타설 할 수 도 있습니다.)
● 지하공급관로: 지하공급관로는 터파기작업과 함께 진행하여 공사기간 및 비용을 최소화합니다. 지하공급관로 및 맨홀이 공사 중 변형, 이동, 파손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가설공사, 측량 및 지반조사, 토공사는 본공사의 원활한 진행 및 안전과 효율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공사 초반인 만큼 현장 주변 주민과 허가담당자도 주목하는 현장이니 민원발생 및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하기 바랍니다. 특히 수평규준틀 작업 시에는 감리자를 입회하여 정확한 기준을 잡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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